개인 맞춤형 AI 음성 시리 출시 연기
애플은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꼽히던 “더 개인화된 시리”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원래 이 기능은 iOS 18.4 업데이트(2025년 4월 예정)에 포함될 것으로 내부적으로 계획되었으나, 이제는 “다가올 해” 안에 선보이겠다는 모호한 일정으로 변경되었죠. 구체적으로 2026년 초 iOS 19.x 업데이트나 9월 iOS 20과 함께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애플 대변인은 Daring Fireball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시리를 개발 중이었으나, 이를 완성하는 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며, “내년 중 롤아웃을 기대한다”고 전했어요. 이는 애플이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소식이 아닐 수 없죠.
연기한 이유
1. 기술적 난제와 품질 관리
시리를 개인화하려면 사용자의 이메일, 메시지, 사진 등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확한 응답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온디바이스 처리를 결합한 애플의 접근은 복잡성을 더했죠. Bloomberg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수석 크레이그 페더리기(Craig Federighi)를 포함한 임원들이 내부 테스트에서 기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가 개인 데이터를 다룰 때 오작동이나 부정확한 결과가 나오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애플 특유의 완벽주의가 작용한 셈이에요.
2. 프라이버시와 보안 우선
애플은 항상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강조해왔죠. 이번 시리 업그레이드는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고수하며, 이를 위해 자체 칩으로 구동되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독특한 설계가 개발 속도를 늦추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 경쟁사처럼 외부 AI(예: ChatGPT)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애플만의 방식으로 개인화와 보안을 동시에 잡으려다 보니 시간이 더 필요했던 거죠.
3. 경쟁 속 신중한 행보
구글의 Gemini, 아마존의 Alexa+, 오픈AI의 ChatGPT 등 경쟁 AI 비서들이 빠르게 진화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뒤처지지 않으려 서두를 수도 있었겠지만, “완성되지 않은 제품은 출시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지켰어요. 일부 내부 소식통은 현재 개발 중인 기능이 폐기되고 2026년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죠.
WWDC에서 선보인 기능
1. 개인 콘텍스트 이해 (Personal Context)
시리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더 똑똑해질 예정이었어요. 예를 들어, “엄마 비행기가 언제 도착해?”라고 물으면 메시지나 이메일에서 비행 정보를 찾아 실시간 추적 데이터를 연결해 답변을 줄 수 있죠. 또 “제이미가 추천한 팟캐스트 틀어줘”라고 하면 대화 기록을 분석해 정확한 에피소드를 재생하는 식입니다. 이는 단순 명령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는 AI로의 도약을 의미했어요.
2. 앱 간 연계 및 작업 수행 (App Intents)
시리가 앱 안팎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복잡한 요청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보는 사진 편집해서 친구한테 보내줘” 같은 명령을 수행하려면 사진 앱에서 편집하고 메시지 앱으로 이동해 전송까지 해야 하죠. 이런 멀티태스킹은 기존 시리로는 불가능했던 영역이에요.
3. 온스크린 인식 (Onscreen Awareness)
화면에 보이는 내용을 이해해 즉각 반응하는 기능도 눈길을 끌었어요. 예를 들어, 브라우저에서 항공편을 보고 있으면 “이거 예약해줘”라고 말해도 시리가 상황을 파악해 진행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직관적인 상호작용은 사용자 경험을 한층 끌어올릴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4. 자연스러운 대화와 ChatGPT 통합
이미 iOS 18에서 대화 능력이 개선되고 ChatGPT가 연동되었지만, 이번 업그레이드는 한발 더 나아가 자연스럽고 개인화된 응답을 약속했어요. 단순히 명령을 수행하는 도구가 아니라, 마치 친구처럼 대화할 수 있는 비서로 거듭날 계획이었죠.
애플이 제안하는 시리의 모습
1. 사용자 중심의 AI
시리는 점점 더 사용자의 습관, 선호도, 일상을 학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에요. 예를 들어, 매일 아침 뉴스를 읽는 습관이 있다면 “오늘 뉴스 들려줘” 한마디에 최신 헤드라인을 정리해 들려줄 수 있죠. 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나 알렉사와의 경쟁에서 차별화된 강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생태계 통합
애플 생태계(아이폰, 맥,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와의 긴밀한 연계는 시리의 강력한 무기예요. 기기 간 데이터를 활용해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며, 사용자가 어디서든 동일한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습니다.
3. 프라이버시와의 균형
경쟁사들이 클라우드 중심 AI를 활용하는 반면, 애플은 온디바이스 처리와 최소한의 데이터 전송으로 개인정보 보호를 지키려 해요. 이는 기술적 도전이지만, 성공한다면 애플만의 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겁니다.
4. 직관성과 인간미
WWDC에서 보여준 데모는 시리가 더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강조했어요. 단순히 기계적인 응답이 아닌, 사용자와의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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